취미

커피 원두 100g당 9~17g의 지방질이 포함되어 있는 데, 에스프레소 거품층(크레마)이 바로 이러한 지방질로 만들어지며 '카페스톨'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문제는 이 '카페스톨'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인병 및 혈관질환 우려가 있는 경우 되도록 안 먹는 게 좋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은 먹어도 큰 상관은 없는 듯.) 이 카페스톨은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를 제조하는 동결 건조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며, 꼭 에스프레소를 먹고 싶다면 크레마를 걷어내어서 버린 후 종이 필터로 한 번 더 걸러주면 된다고 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은 그라인더 분쇄도를 조정해 가면서 추출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지라, 먼저 에스프레..

커피 2024. 4. 10. 07:20

일본 후지로얄 R-220 그라인더를 대만에서 복제한 게 '페이마 600N'이고, 이걸 또 다시 중국에서 데드카피 되어 통칭 '600N 그라인더'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브랜드를 달고 알리에서 유통된다. 배송비 포함 5만원 이하에 60mm 플랫 버 그라인더를 구할 수 있는 미친 가성비를 자랑한다. '코니컬 버'는 정렬 작업을 하려고 해도 정렬의 기준을 잡기가 어려워서 일반인이 직접 하기 힘들고, 제작사 고객센터에 의뢰해야 하는 데, 알리 저가 제품의 경우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반면, '플랫 버'는 서로 수평만 맞추면 되므로, 일반인도 상대적으로 손쉽게 정렬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정렬이 되면 에스프레소에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 높은 분쇄도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직접 정렬 작업..

커피 2024. 4. 8. 08:48

드디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아낸 커피의 맛이 클레버 드리퍼로 만든 드립 커피의 맛을 추월했다. 6bar 터보샷 추출을 목표 삼았으나 분쇄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전통적인 방식에 더 가까운 8bar로 추출된 오늘의 모닝커피는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물의 비율을 적절하게 맞추었더니 쓴 맛이 사라지고 동네 카페에서 마시던 익숙한 맛이 난다. 내가 커피에 문외한이라서 마시고 있는 커피가 '마실 수 있다 없다' 정도의 느낌 밖에 없었기에 클레버 드리퍼로 만든 커피를 만들 때 분쇄도를 너무 굵게 가져가서 너무 묽게 마시고 있었지만, '뭔가 살짝 부족한 것 같기도 한 데 좀 연한가?' 정도로 느낄 뿐, 지금껏 대충 마시고 있었던 것 같다. 상대적 비교를 통해서 뭐가 문제인지 깨달았기에 앞으로 클레버 드리퍼 커피도 분..

커피 2024. 4. 6. 08:06

열심히 공부한 '터보샷 추출법'을 처음으로 실전에 적용해 봤다. https://kmuh.tistory.com/77 터보샷 에스프레소 터보샷 에스프레소 추출법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는 데 내용이 아주 흥미로웠다. https://strivefortone.com/2020/09/19/low-pressure-turbo-shots-and-the-perfect-espresso/ Low Pressure, Turbo Shots, and The ‘Perfect Espresso’ Low kmuh.tistory.com 매번 쓰디쓴 구정물만 만들면서 원두를 낭비했던 기억 때문에, 오늘은 갖고 있는 악세서리를 모두 사용하여 좀 더 신중하게 퍽을 준비했다. 드롱기 KG79 그라인더는 약간의 개조만 거치면, 에스프레소 추출에 충분히 ..

커피 2024. 4. 5. 13:40

터보샷 에스프레소 추출법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는 데 내용이 아주 흥미로웠다. https://strivefortone.com/2020/09/19/low-pressure-turbo-shots-and-the-perfect-espresso/ Low Pressure, Turbo Shots, and The ‘Perfect Espresso’ Low pressure, turbo shots, and the ‘perfect espresso’. strivefortone.com 일종의 학습 겸 번역의 기록을 남겨둔다. 흔히들 전통적인 에스프레소 추출은 9bar의 압력 하에서 25~35초간 추출할 때 최적의 결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2016년 1월에 커피 애호가인 크리스토퍼 헨든이라는 미국 오레곤 대학 화확과 부교수님이 6..

커피 2024. 4. 4. 23:09

중고 에스프레스 머신을 구입할 때 무조건 걸러야 하는 제품이 있다. 펌프 모터가 없이 가열 증기만으로 압력을 생성하는 경우, 정상적으로 에스프레소 추출에 성공하려면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해서 입문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zsuJNJiJoeQ 아래 그림은 영상에 나온 모델인데, 중고 매매 사이트에 가면 세인트갈렌이나 기타 다른 브랜드를 달고 나온 제품도 많이 보인다. 이런 제품들은 모두 비슷한 특징이 있다. 1. 상부에 뚜껑이 있다. 펌프 모터가 달려있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은 펌프 모터로 물을 끌어다가 대기압의 10배에 가까운 압력을 가해서 배출하므로, 물의 이동 과정에서 중력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미관상 딱히 도움이 되지 않..

커피 2024. 4. 3. 19:26

헤드 스페이스만 적절한 확보하면 기본적인 탬핑만으로도 수월하게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kw0bwi56w 이 영상의 지난 번 에스프레소 레시피는 무게 대신 부피를 기준으로 짜야한다고 주장하던 영상의 후속편이다. https://kmuh.tistory.com/74 에스프레소 레시피의 기준은 무게가 아니라 부피가 되어야 한다?? 에스프레소 레시피의 기준이 무게가 아니라 부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GJXRlexmc 영어로 되어 있어서 유튜브 자동 생성 자막을 켜고 보면 대충 볼만 kmuh.tistory.com 유튜브에서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이 ..

커피 2024. 4. 1. 16:20

에스프레소 레시피의 기준이 무게가 아니라 부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GJXRlexmc 영어로 되어 있지만 자막을 켜면 볼 만한데 내용이 너무 인상적이다. 2줄 요약 - 적절한 '헤드 스페이스'가 확보되어야 한다. - 그러려면, '무게'보다 '부피'가 더 중요하다. 헤드 스페이스가 부족한 경우에는 추출 중 퍽(커피 가루 덩어리)이 부풀어 오르다가 '샤워스크린'이 막혀서 물 흐름이 방해 받아서 정상적인 추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헤드 스페이스가 과도한 경우 태핑 중 테이퍼 형태의 바스켓에 태퍼가 걸려서 제대로 다져지지 않으면 물 흐름이 과도하게 빨라져서 정상적인 추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용 중인 바스켓의 부피에 맞춰서 퍽(커..

커피 2024. 4. 1.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