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스페이스만 적절한 확보하면 기본적인 탬핑만으로도 수월하게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kw0bwi56w
이 영상의 지난 번 에스프레소 레시피는 무게 대신 부피를 기준으로 짜야한다고 주장하던 영상의 후속편이다.
에스프레소 레시피의 기준은 무게가 아니라 부피가 되어야 한다??
에스프레소 레시피의 기준이 무게가 아니라 부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GJXRlexmc 영어로 되어 있어서 유튜브 자동 생성 자막을 켜고 보면 대충 볼만
kmuh.tistory.com
유튜브에서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이 대단히 어려운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초보자들을 겁먹게 만들어서 불필요한 지출을 조장하는 상술에 불과하다는 약간은 과격한 주장을 담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고정식 탬퍼' 이외 일체의 악세사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3번 연속 정상적으로 추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뭉친 가루를 풀어주는 작업은 바스켓을 탁자에 치거나, 손목으로 흔들어 주는 정도로 간단하게 진행하며, 표면에는 여전히 덩어리가 보이는 데도 탬핑을 진행한다. (WDT툴/침칠봉/디스트리뷰터가 필요없음을 증명.)
탬핑도 좌우로 약간 움직여서 일부러 수직/수평을 무너뜨리고, 손목을 돌려서 표면과 깊숙한 곳 사이에 내부 구조를 흐뜨러트리는 등 불완전한 탬핑을 한다. (스프링 탬퍼가 필요없음을 증명.)
다만, 바스켓 가장자리의 커피 가루를 눌러줘서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고, 커피 가루 투입량을 조절해서 탬핑 후 적절한 헤드 스페이스를 확보해 주는 것은 확실하게 한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확실하게 통제.)
그런데도, 채널링이 거의 없으며, 미세한 채널링이 발생했다가도 자동으로 회복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추출을 3번 연속으로 보여준다.
사용 중인 바스켓의 '부피'에 맞는 적절량의 커피 가루를 투입해서 '헤드 스페이스'만 잘 유지한다면, 에스프레소 추출은 쉽고 간단한 것이니, 맛있는 커피를 즐겁게 마시고 행복한 인생을 살자는 주장으로 마무리 된다.
여기서, 기준이 '무게'가 아니라 '부피'라는 점이 중요하다.
자기가 사용 중인 바스켓의 '부피'는 무시한 채, 다른 사람이 '무게'를 기준으로 만든 레시피를 따라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고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영상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확실하게 해 주면 될 것 같다.
추가>
영상 댓글 중에 그라인더의 성능이 좋아서 별다른 추가 작업을 하지 않아도 커피 가루의 균질성이 확보되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라인더의 성능이 낮아서 커피 가루의 균일성이 떨어지면 침칠봉등으로 균일성을 보완해주는 작업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듯 하다.
물론, 그러한 경우에도 '헤드 스페이스' 확보는 여러 변수의 우선순위에서 앞쪽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이 영상의 내용은 여전희 의미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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