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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 장 by 윤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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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UH 2026. 1. 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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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 장'(초판)을 읽었다.

지금은 개정판이 나와있지만 초판은 무려 2002년에 출간되었다.

책 내용에 따르면 당시 디지털 카메라는 고급형 모델조차 500만 화소에 불과했고, 전문 사진 작가들은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선호하던 시절이었다.

 

 

책 내용의 대부분 출간된 지 20년 넘게 지난 현 시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숙련을 위해서 필요한 몰입의 과정, 사진 촬영이 가져다주는 정서적 만족감,  생각보다 중요도가 낮은 카메라 바디 성능, 인물 사진 촬영 시 피사체 접근의 어려움, 빛을 다루는 것의 중요성등이 그러하다.

 

가장 웃픈 내용은 그 당시에도 카메라 스펙을 따지던 장비병에 대한 묘사이다.

좀 더 비싸고, 성능이 좋은 카메라만 있으면 자동적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 고문을 이어가는 패턴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책에 실린 사진은 골동품 수준의 카메라로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훌륭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로 장비 따지지 말라는 충고로 느껴진다.

 

개정판 관련 내용 추가>

책이 마음에 들어서 2012년에 출간된 개정판을 구해서 읽어보았다.

수록된 사진이 대거 교체되었지만, 텍스트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필름 카메라 관련 내용이 DSLR 관련 내용으로 바뀌는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류가 된 2026년 기준으로 볼 때 필름 카메라이건 DSLR 카메라이건 간에 이미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구형 하드웨어이라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촬영 기기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사진 촬영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게 해 주는 데에는, 좀 더 먼 시간적 거리(현시점 25년)를 가진 초판이 더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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