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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의 연쇄 작용? - Unacknowledged

UFO

by KimUH 2024. 1. 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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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박사의 다큐에 맛을 들여서 'Unacknowledged'도 시청하게 되었다.

 

https://www.imdb.com/title/tt6400614

 

Unacknowledged (2017) ⭐ 7.0 | Documentary

1h 40m | 12

www.imdb.com

 

그리어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로스웰 UFO 추락 사건을 기점으로, 외계인으로부터의 안보 위협을 느낀 미국 트루먼 정부는 자료 분석을 위한 CIA도 창설하고, 군사적 대응을 위한 공군도 창설(혹은 육군 항공대에서 별도 조직으로 분리 독립)하고, UFO 역설계를  통해 외계인에 맞설 무기와 기술을 개발을 위한 비밀 연구 조직도 만들었는 데, 이 때 만든 비밀 연구 조직이 비밀 유지라는 특성에 기대어 대통령과 의회의 민주적 통제를 벗어나 폭주하면서, 외계인으로부터 인류를 지킨다는 애초 의도에서 벗어나 외계인보다 더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되었다는 것이다.

 

트루먼 이후 취임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비밀 연구 조직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으며, 이에 분노하여 퇴임일에 군산복합체에 대한 경고를 하는 연설을 했고, 이후 카터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도 정보기관에서 UFO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했으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여러 비공식 경로를 통해서 대략의 실상은 파악했지만, 생존의 위협을 느껴서 그냥 묻어두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충 200~30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비밀 연구 조직을 운영하면서 독자적인 군사력까지 보유하는 데, 대통령조차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 미국에도 '헤즈볼라'나 '이란 혁명 수비대' 같은 (어쩌면 정부보다 더 강력한) 준군사단체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설마 미국에서 이런 일이..??)

 

그러나, 한국만 해도 고려 무신 정권, 고려 권문세족, 조선 외척세력, 대한민국 하나회 같은 비공식 조직이 실권을 장악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고, 중국도 외척과 환관으로 대변되는 비공식 조직이 권력을 장악한 사례가 많으며, 일본 또한 (공식 권력자인 천황을 놔두고) 쇼군의 막부가 권력을 장악한 역사가 길었던 것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공식 기구가 막강한 실권을 장악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데, (미국인도 권력욕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은 마찬가지이므로) 미국이라고 해서 이러한 패턴에서 절대적 예외라고 단정짓고 음모론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핵무기 개발 -> UFO가 핵실험장 정찰 중 추락 -> 미국이 화들짝 놀라서 CIA와 비밀 연구 조직 창설 -> 미국 실권이 (선출되지 않은) 비공식 단체로 이동

 

영상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핵무기 개발을 제안했던 오펜하이머나 아인슈타인등의 천재 과학자들은 의도하지 않게 민주주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셈이다.

 

영상에 나온 사람들이 눈 똑바로 뜨고 진지하게 말하니까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 내용이 너무 허무맹랑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심란한 영상이다.

 

참고로 이 영상을 500만명 이상이 시청하고 나서, 미국이 갑자기 우주군을 창설하고, UFO의 존재를 더 이상 부정하지 않게 되었다고 카더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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