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찬양 다큐 - 넷플릭스 '더 게임 체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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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체인저스 | 넷플릭스
인간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식단은 무엇일까. 육식일까, 채식일까. 오랜 시간 논쟁의 중심이었던 주제. 그 답을 찾기 위해 UFC 선수가 직접 나섰다. 유명 과학자와 운동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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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찬양하는 다큐라면 보통 환경보호나 동물생명보호등등의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적 접근법으로 인해 (내용 자체는 유익할 지라도) 딱딱하거나, 지루하거나 최소한 대중성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더 게임 체인저스'는 아놀드 슈왈츠네거, 성룡(!!) 같은 주류 연예인들이 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재미' 요소에도 상당한 신경을 썻으며, 내용 자체도 운동 능력(과 성기능) 향상이라는 일반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출연진들이 어지간한 일반인은 '입꾹닫'하게 만드는 화려한 피지컬과 높은 운동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이 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의 특수부대 교관이다.
도입부에 종합 격투기 선수가 빠른 부상 회복 방법을 알기 위해서 온갖 의료 학술 저널을 뒤지는 데, '몸 쓰는 사람은 머리가 부족한 경향이 있다'는 고정 관념을 박살내주면서 시작하고, 끝날 때쯤이면 알고보니 정작 무식한 것은 나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555kg을 들어올린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 3600km 울트라 마라톤 신기록 보유자, 최고령 미국 대표 사이클 선수, 호주 400m 달리기 올림픽 대표 선수, 15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킨 NFL 미식축구 선수등 신체적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서 온갖 시도를 하다가 찾아낸 답인 '채식'의 비교우위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사람들이다.
채식이 운동 능력(및 성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원리는 혈중 불순물이 줄어들면서, 혈관벽이 깨끗해져서, 혈관 신축성이 올라가고, 운동 중 혈관이 쉽게 확장되면서, 혈류량이 상승함에 따라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증가하면서 운동(및 성기능) 능력이 올라간다는 것인데 이건 말로 하면 지루하고 영상을 봐야 된다.
보고 나면 채식이 운동 능력과 성기능을 향상시켜준다는 확신을 주는 센세이널한 영상이다.
이 영상의 가장 아쉬운 점은 (합법적으로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고, 넷플릭스는 공짜가 아니므로 접근성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